우리 집 거실에 자리 잡은 음성 AI스피커는 꽤 많은 일을 합니다. 날씨를 알려주고, 요청하는 음악을 재생하고, 알람과 타이머 기능을 정확하게 수행합니다. 아이와는 간단한 수수께끼 놀이도 하곤 하더라고요. 하지만 일방적인 지시를 따르고 간단한 명령을 수행할 뿐, 대화가 매끄럽지 못하거나 정확한 대답을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요즘 새로운 AI의 등장으로 떠들썩합니다. 방송과 라디오에서 연신 들려오는 챗GPT(ChatGPT)가 그 주인공입니다. 챗GPT 사이트는 오픈 후 5일 만에 가입자가 백만 명을 넘었고 현재는 1억 명을 돌파했다고 하니 챗GPT의 등장이 뜨겁긴 한 것 같습니다.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
챗GPT란 미국의 OpenAI사(일론머스크 창립)에서 2022년 12월 1일 공개한 대화전문 인공지능 챗봇으로,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고차원적이고 지능적인 대화가 가능한 프로그램입니다. 챗GPT에서 GPT란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약자로 미리 훈련된 생성형 변환기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Generative 생성형"이 지금 화제가 되는 부분입니다.
기존 검색 : 직접 키워드 검색 후 사용자가 내용 확인
챗GPT : 대화형식으로 물어보면 챗봇이 내용을 찾아 정리해서 보여줌
지금까지의 검색엔진은 원하는 정보를 가져다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각종 알고리즘과 빅데이터의 도입으로 더 정확하고 니즈에 맞는 결과를 보여주는 검색 능력이 개선되고 있지만,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검색된 링크를 타고 들어가 내용을 확인하여야 했습니다. 하지만 챗GPT는 자료수집, 오류검토의 과정을 스스로 한 뒤 필요한 검색결과를 생성해 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챗GPT가 더 빠르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앞으로 챗GPT가 검색을 대표하는 구글의 위치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창조적인 활동을 "생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챗GPT에 제목 짓기, 글쓰기, 작사, 코딩 등을 명령하면 꽤 그럴듯한 결과를 내놓는다고 합니다. 인간의 영역이라 믿었던 창작의 분야에 챗GPT가 성큼 들어온 것 같아 충격적인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챗GPT의 제작사 오픈AI의 초기 투자사입니다. 2019년 초기 투자액으로 10억 달러 (약 1조 2천만 원)를 지원하며 연구개발에 힘을 실었습니다. 그리고 향후 총 100억 달러(약 12조 6천억 원)에 달하는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굳건한 지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미 MS는 자사 검색사이트 빙(Bing)에 챗GPT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혀 더 많은 사용이 기대됩니다.
구글, 네이버의 견제
반면 챗GPT의 등장으로 AI 기술경쟁에 있어 발등에 불이 떨어진 기업이 많습니다. 구글은 챗GPT에 대항하는 챗봇 '바드(Bard)'의 출시를 예고 했고, 네이버는 서치GPT, 중국의 바이두는 '어니봇'의 공개를 예고 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기업들이 추격해 오는 것을 보니 확실히 챗GPT가 새로운 검색 패러다임의 문을 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챗GPT 사용법
지금 챗GPT는 현재 가입과 사용료가 무료입니다. 종종 접속량이 많아 사이트에 안 들어가져 가입이 어려울 수 있으니 그럴 땐 시간을 두고 다시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
오픈아이 Chatgpt로 접속
https://openai.com/blog/chatgpt/
Sign up을 클릭하면 가입절차가 시작됩니다.
종종 나타나는 이 화면은 페이지가 지연된다는 뜻이므로 잠시 기다리시면 됩니다.
챗GPT의 계정을 만들기 위해 이메일을 입력하거나,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이 있으면 바로 연결해서 사용 가능합니다. 저는 구글아이디를 연동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챗GPT에 대한 소개와 대화내용이 챗GPT 훈련에 사용되므로 사적인 이야기를 조심해 달라는 내용 등으로 NEXT , NEXT, DONE 을 클릭하면 가입이 완료됩니다.
마지막으로 이 화면이 나오면 가입이 완료되고 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사용 TIP! 챗GPT는 한글로 질문이 가능하고 한글로 대답해주기도 하지만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다고 합니다. 저도 몇 번의 사용결과, 번역기를 사용하여 영어로 질문한 뒤 결과를 다시 한글로 번역하는 것이 더 다양하고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챗GPT에게 티스토리로 수익을 얻는 방법을 물어봤습니다. 검색창에 내용을 입력하고 사이트에 들어가서 취합해서 얻을 만한 내용을 챗GPT는 수 초 안에 대답하였습니다. 마지막에 고품질 컨텐츠를 제작하여 지속적으로 홍보하라는 조언도 해주네요.
놀라운 것은 다음입니다. 제가 강아지에 대한 시를 만들어 달라고 하자 챗GPT는 써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영어로 된 답변이기에 한글로 해석된 내용을 봤을 때는 '이게 뭐야, 별거 없네'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영어로 된 시를 읽어보니 문장 끝에 운(rhyme)을 맞추어 창작을 했더라고요. 챗GPT의 창작력이 기대 이상이었고, 반면에 우려되는 부분도 생겼습니다.
교육 연구 분야 논란
이렇게 우수한 챗GPT의 성능으로 교육계 및 연구계에서는 이미 논란이 야기되고 있습니다. 챗GPT로 과제, 문제에 대한 답, 심지어 논문까지도 쓸 수 있는데, 이를 챗GPT가 쓴 내용인지 아닌지 가려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학생들의 부정행위로 인해 교외 시험 및 숙제를 전면 중단하고 교내시험으로 대체하거나 챗GPT 사이트를 차단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미 챗GPT를 통한 블로그 글쓰기 방법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챗GPT에게 주제를 주고 얻은 답을 매끄럽게 고쳐 블로그에 올리면 훌륭한 포스팅이 된다고 합니다. 글쓰기 능력을 키우고 싶어 블로그를 하기 시작했는데 챗GPT가 저보다 더 나은 글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하니 씁쓸하기도 합니다.
그에 맞서 챗GPT가 만들어낸 글을 구별하기 위하여 프리스턴 대학교 학생이 만든 GPTZero라는 프로그램도 나왔다고 합니다. 아직 정확도가 낮은 편이라고 합니다만,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도 챗GPT와 함께 발달하여 창과 방패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의 개선점
아직 챗GPT는 아쉬운 완성도와 정확도에 있어 개선점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챗GPT는 질문에 완벽한 답을 하지는 못하고, 특히 언어의 제한으로 영문이 아닌 질문에 대한 답이 많이 아쉬운 상황입니다. 그리고 최신정보에 대한 반영이 되지 않아 아쉽습니다. 지금의 챗GPT는 2021년 이전의 정보만 입력이 되어있다고 하네요. 지금 사용되고 있는 GPT3.5에 이어 곧 GPT4.0이 발표된다고 하니 정확성의 향상에 기대를 해봅니다.
우리는 앞으로 우리 생활에 더 가까이 다가올 챗GPT를 잘 활용할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챗GPT를 정보 수집뿐 아니라, 학습, 교육, 코딩, 번역기, 문학작품의 창작 및 분석 등 무궁무진한 분야에서 나의 조력자로 키워낼 수 있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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