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주도 학습,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걸까?
아이 교육에 있어서 제일 중요하지만 제일 어려운 것은 자기 주도 학습이라고 생각한다. 엄마가 아무리 학원을 보내고 문제집을 풀게 해도 아이가 스스로 하지 않으니 그 시작이 매일매일이 전쟁 같다.
그런데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기 시작했다는 책이라니! 더구나 이 책의 작가인 임영주 박사님은 엄마의 말 습관, 우리 아이를 위한 자존감 수업을 통해 알고 있던 터라 망설임 없이 구입했다.
공부 마음이 들게 하는 방법
*부모의 말 습관을 바꿔야 한다. 아이가 공부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려면 열심히 공부하길 바라는 부모의 말과 행동에 공감해야 한다.
말은 입술에 30초 머물지만, 가슴에 30년을 머문다.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자. 아이말에 즉각 반응하기, 집중하기, 질문하고 의견 묻기를 실천해야 한다.
* 아이의 회복탄력성 위해 판단은 객관적으로, 수용은 긍정적으로 해야 한다. '그것 때문에'가 아니라 '그래도 그것 덕분에'라고 말해 주자. 그리고 부모는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
* 백명의 아이가 있다면 백 개의 공부계획이 필요하다. 아이 수준에 맞는 목표 설정하고 부모가 곁에서 함께 학습해야 한다.
공부 자신감을 키워주는 습관
*아이의 필기력 글씨, 필기, 성적은 3종 세트다.
필기는 반복학습에 기본이고 이는 성적을 좌우한다. 알아볼 수 없는 글씨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아이의 듣기력을 높여야 한다. 잘 듣는다는 것은 집중해서 듣는 능력을 발휘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행동
*아이의 어휘력은 공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독해력과 문해력과 연결되기 때문에 수학 성적에도 영향을 미친다.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서 어휘력 확장, 문화의 이해, 독서력 상승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이의 메타인지력 즉 자신의 생각과 앎에 관해 아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스스로 적정한 시간을 분배하고, 계획대로 실행, 잘한 점과 부족한 점 파악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공부 자존감을 높여주는 결정적 조건
*아이를 위로하기 아이의 감정에 주파수를 맞춰야 한다. 가르침은 위로가 끝난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
*잘못된 선행학습이 아이를 망친다. 발달에 맞지 않는 과도한 학습은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이는 아이의 뇌 발달에 손상을 준다.
*책 읽어주기는 가장 이상적인 선행학습이다. 아이의 뇌 회로에 독서습관이 자리할 때까지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독서는 계속되어야 한다.
*아이는 자신보다 부모를 먼저 평가한다. 부모가 자신의 상황이나 감정은 뒤로하고 잔소리부터 한다면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기 전에 부모를 탓한다. 아이들은 자기중심적이고, 고집이 세며, 남 탓을 한다. 그러면서 부모가 무한 애정으로 자신을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모순적인 것 같지만 성장 발달 단계에서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다.
*아이를 위한 마법의 숫자 "3". 부모의 말을 잔소리로 느끼지 않게 하려면 3초의 기다림, 3 문장만 말하기, 3분 안에 끝내기를 지켜야 한다.
*듣자. 듣자. 끝까지 듣자.
교육서의 기초이자 핵심
임영주 박사님은 부모교육 연구소의 대표이다. 아이 교육이 아니라 부모 교육. 부모가 바뀌어야 아이가 바뀐다는 말씀을 책뿐만 아니라 연구소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매일매일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아이의 발달, 아이와 엄마와의 관계를 위해서 제일 기본적이고도 핵심적인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 알고 있으면서도 아이에게 해주지 못했던 것들,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상처 주고 있던 것들, 잘하고 싶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몰랐던 것 등등.
책을 읽었지만 난 어제도 실수하고 말았다. 한자급수 시험이 내일인데 공부하지 않겠다는 아이한테 친구들 다 붙고 너만 떨어져도 괜찮냐는 권유를 가장한 협박을 하고 말았으니 말이다. (아이는 시험에 통과하지 못해도 괜찮다는 결론을 내리고 결국 공부하지 않았다....)
한 번 읽는 것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매일 읽고 매일 연습해서 아이에게 돌려주어야겠다.
엄마가 성장해야 아이도 성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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