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란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이들은 마음이 복잡해지는 시기를 마주하게 된다. 급격한 환경의 변화 속에서 공동체 생활을 통해 다양한 관계를 맺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본격적인 학습이 시작되면서 비교가 비일비재하고, 성공과 실패라는 경험을 자주 접한다. 이때 엄마표 자존감 교육을 통해 아이를 단단하면서 행복하게 자랄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자존감이란 내가 나 스스로에게 주는 평가라고 할 수 있다.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나는 소중하다'라는 자기가치감이 이를 결정한다. 초등학교 시기에는 자존감에 상처를 받고 극복할 때 부모의 위로가 큰 도움이 된다.
이 책을 쓰신 윤지영 작가님은 현재 초등학교 선생님이자 두 아이의 엄마이다. 교사로서 부모로서 아이를 믿어주면 아이는 스스로 자란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셨다고 한다. 초등학생 아이에겐 학습보다 자존감이 중요함을 알리기 위해 쓰신 이 책을 읽어보도록 하자.
엄마표 자존감 수업
초등 자존감 교육은 곧 부모의 믿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데 이유가 없듯이 믿는 것에도 조건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자존감을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은 믿음과 격려를 동시에 주는 것이다. 너는 할 수 있다는 신뢰와 잘하지 못해도 괜찮다는 용기 모두 전달해야 한다.
아이가 실패를 싫어하는 완벽주의 이거나, 무기력한 상태라면 부모는 느긋한 태도로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미룰 수 없는 일이라면 하다 보면 쉬워진다는 격려로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 한다. 그리고 실패 자체도 칭찬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실패했다는 건 시도는 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자존감을 높이는 대화법 중에 첫 번째는 경청이다. 아이의 말을 듣고 감정을 읽어주어야 한다. 함부로 지레짐작하거나 감정에 '왜?'라는 질문을 해서는 안된다. 감정을 수용하고, 감정을 해석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괜찮다는 말을 먼저 건네고 격려한다.
하지만 생각과 태도를 분별해주어야 한다. 아이의 생각은 인정하되, 수용할 수 없다면 그 이유를 설명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그리고 무례한 태도는 교정해 준다.
마음을 읽어주는 것뿐이라도 아이는 위로받는다. 아이는 그 힘으로 일어날 수 있다. 내가 아이를 믿어주면 아이는 결국엔 다 이겨낸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부모와의 관계가 안정적인 아이는 외부에서 받은 상처를 이겨낼 수 있다. 상처를 거절하거나, 상처를 받았어도 그 상처에 머물지 않을 수 있게 된다.
초등공부 자존감
아직은 놀고만 싶은 초등학생 아이가 공부는 왜 해야 하는 거냐고 묻는다. 등수나 성적은 중요하지 않지만 삶에 필요한 태도를 갖는다는 의미에서 공부습관이 필요하다. 더구나 초등학교 저학년은 공부 습관 형성의 결정적 시기이다. 공부 습관을 통해 책임감, 절제력, 인내 등의 정서적 가치를 높이고 이로 인해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 것이다.
공부습관은 인정을 먹고 자라 난다. 쉬운 것을 반복하여 능숙하게 해내도록 하여야 한다. 평가하지 말고, 약속한 분량을 마치면 칭찬해 주자. 완성도를 평가하고 판단한다면 아이가 거부감을 갖게 될 것이다. 공부 습관을 잡기 위해 아이와의 관계를 망쳐서는 안 된다.
공부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글쓰기를 해야 한다. 초등학생에게 글쓰기가 쉬워지기 위해서는 다낭독, 다변, 다필사를 해야 한다. 소리 내어 읽고, 생각을 말로 표현하고, 베껴 쓰기를 연습한다. 특히 필사는 글의 수준을 높이고 맞춤법에도 큰 도움이 된다.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아이
부모는 아이가 행복하기를 바란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려운 일을 겪지 않을 수 없기에 잘 이겨내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가 높고 단단한 자존감을 가져야 한다. 긍정적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행복하기만 하던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간 후로 자신감이 뚝뚝 떨어지고 나는 할 수 없다는 말을 자주 한다. 친구와의 관계도 단순했었는데, 지금은 말 한마디가 조심스러워 보인다. 그렇기에 아이는 학교에서도 마냥 편하고 즐거워 보이지 않는다. 그런 아이를 보고 있노라면 엄마의 불안이 올라온다.
엄마의 불안을 이기고 믿음을 키워야 한다. 내 아이는 지금의 혼란을 이겨내고 잘 자랄 것이다. 엄마가 믿으면 아이는 스스로에게 만족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남의 시선보다 내 아이를 살펴야 한다. 타인의 평판에 신경 쓰면 나의 기준이 흔들리고 남의 눈치를 보게 된다. 그 두려움을 아이에게 전달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아이는 스스로를 사랑하는 아이로 자라주었으면 좋겠다. 삶의 주인이 되어서 말이다.
자존감의 뿌리는 '남다름'이 아닌 '자기다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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